24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익이 20% 이상 하락했지만 워낙 기대치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실적에 대한 시장의 환영은 길게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혁신 제품 부재 등 우려가 눈앞에 와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이 앞으로 IT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2분기 호실적을 낸 국내 IT주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순이익이 22% 감소한 69억달러(주당 순익 7.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주당 순익 7.32달러의 사상 최악 실적을 예상했던 만큼 시간 외 주가는 4.76%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24일 LG이노텍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0.6% 상승해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 역시 시장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은 실적을 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52% 이상 늘었고, 25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견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숫자상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전반적으로 대형 IT기업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걱정은 그 이후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 축소로 인한 후폭풍이 3분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 애플 아이폰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20% 이상 늘었지만 최신작인 아이폰5가 아니라 가격을 내린 아이폰4와 아이폰4S 수요가 많았다.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 자료에 따르면 지난 4~6월 전체 아이폰 판매량 가운데 아이폰5가 52%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4S와 4가 차지했다. 이들 아이폰 구형 제품들은 2년 약정에 공짜이거나 100달러 이하의 저가폰에 해당했다.

전체 판매량도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4779만대에서 올 1분기 3743만대, 2분기 3124만대로 줄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명사인 아이폰의 판매량 하락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애플은 3분기 매출을 340억~370억달러로 내놔 370억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낮춰 잡았다.

이날 발표된 LG전자 역시 전체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맞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부 2분기 영업이익(612억원)은 전분기 1328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와중에 이익이 급감했다는 것은 보급형 제품 위주로 팔렸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 IT기업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거래소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6월 초 1만1811에서 24일 1만321로 12.6%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00에서 1912로 4.4% 조정됐다.

한 펀드매니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인 데다 수요를 창출할 만한 추가 혁신도 단기간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 완전히 다른 제품이 나올 때까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기대를 걸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가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에는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패널, 카메라 등과 힌지,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IT 기업이 관련돼 있다.

3분기까지는 IT주에 대해 크게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소비가 확대된다는 신호가 나와야 기관과 외국인이 IT주에 손을 내밀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IT 기업 실적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하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개별 종목 발목을 잡고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촉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From 매일경제 for iPad

Posted by w우주z
,
닫기
HOME > 뉴스 > 전체기사RSS
IT

구글, TV스트리밍 어댑터 '크롬캐스트' 발표…4만원이면 스마트폰 동영상, TV로 본다

입력
2013-07-25 17:16:45
수정
2013-07-25 23:42:57
지면정보
2013-07-26 A15면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C로그로 보내기
폰·TV 제조사 관계없이 포트에 꽂으면 이용 가능
美 조사서 77% "구매"

넥서스7 신제품도 선보여
구글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크롬캐스트’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영상(미션 임파서블3)을 TV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구글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크롬캐스트’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영상(미션 임파서블3)을 TV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피서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TV 화면으로 보고 싶어도 지금은 마땅한 방법이 없다. 갤럭시폰으로 찍었다면 삼성 스마트TV에서, 아이폰으로 찍었다면 애플TV 셋톱박스를 이용해 폰 화면을 TV에 띄울 수는 있지만 폰과 TV의 제조사가 다르면 통용되지 않는다.

구글이 이런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순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SB처럼 생긴 ‘크롬캐스트’(사진)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선보였다. 이것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가격이 35달러(약 4만원)에 불과해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또 TV 제조사에 관계없이 작동하고 폰 태블릿 노트북의 제조사나 운영체제(OS)와 무관하게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기기, 아이폰, 아이패드, 윈도PC, 맥, 크롬북 등 어느 기기에서나 기능을 발휘한다.

TV 화면에 띄워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유튜브 동영상,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한 영화나 TV 드라마, 웹사이트에 올려진 콘텐츠, 기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와 구글뮤직 음악도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설문조사 “사겠다” 응답률 77%

크롬캐스트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HD급 TV 수상기의 HDMI 포트에 꽂기만 하면 준비는 끝난다. 그 다음엔 소파에 앉아 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있는 실행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어떤 기기에서든 크롬 브라우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웹사이트가 그대로 TV 화면에 뜬다.

크롬캐스트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어야 하는 구글TV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TV 제조사들이 쳐놓은 ‘스마트TV’란 울타리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크롬캐스트를 사고 꽂는 건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구글이기에 크롬캐스트 방식이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다. 구글은 케이블 사업자와 달리 가입자를 모집하지 않아도 되고 TV 제조사와 달리 스마트TV를 팔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가 크롬캐스트를 사서 구글 유튜브 동영상이나 구글플레이 콘텐츠를 TV로 즐기게 하면 그만이다.

크롬캐스트 기능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애플TV에는 ‘에어플레이’라는 기능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360에는 ‘스마트글래스’라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애플TV는 99달러, 엑스박스360은 199달러로 가격이 비싸고 제조사가 같아야만 기능을 발휘하는 게 흠이다.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대체로 호평했다. 박수민 전 넥슨아메리카 부법인장은 “애플TV의 뒤통수를 때리는 아주 신선하고 간편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넷(CNet) 조사에서는 ‘사겠다’는 응답률이 77%나 됐고 아마존에서는 물량이 순식간에 동났다.

○화면 선명해진 넥서스7 신제품

구글은 기자회견에서 안드로이드 4.3 최신 버전과 이를 탑재한 넥서스7 태블릿 신제품도 내놓았다.

넥서스7 신제품은 구글이 대만 에이수스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200달러대의 저렴한 가격과 휴대하기 편한 기존 제품의 강점을 유지한 채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넥서스7의 화소는 인치당 216개에서 323개로 50% 늘어났다. 휴고 바라 구글 상무는 “7인치 태블릿으로는 가장 선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후면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제품에 비해 2㎜ 얇고 50g 가벼워 그립감도 좋아졌다.

넥서스7 신제품은 3종이 있다. 16GB 와이파이 모델은 230달러, 32GB 와이파이 모델 270달러, 32GB LTE 모델은 350달러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Posted by w우주z
,

고용부 "100개 新직업 발굴"

죽은 사람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정리해주는 직업 ‘사이버언더테이커’가 국내에 도입된다. 이혼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관리해주는 ‘이혼플래너’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새로운 직업 100여개를 발굴해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당초 고용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내 직업 종류는 약 1만1000개로 미국(3만개)이나 일본(1만7000개)에 비해 적다”며 2017년까지 500개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한국고용정보원의 검토를 거쳐 이같이 계획을 바꿨다. 미국이나 일본은 활동장소, 사용장비, 생산품 등에 따라 직업을 세분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고용정보원은 대신 영국, 독일, 호주와 비교해 한국에 없는 직업 650개를 확인한 뒤 이 가운데서 도입 가능한 직업 100여개를 선별했다.

고용부는 사회 변화를 반영해 기존에는 없었던 직업들을 다수 육성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사이버언더테이커는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직업이다. 고인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제거해달라”거나 “흔적을 샅샅이 찾아 일부는 삭제하고 일부는 유족에게 관리를 맡겨달라”는 식으로 사이버언더테이커에게 의뢰할 수 있다.

이혼플래너는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난 직업이다. 이혼하려는 부부가 차분하게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결혼의 종결을 알리는 ‘이혼식’을 하도록 돕는다. 이혼식 마지막에는 큰 망치로 결혼반지를 깨는 이벤트도 있다. 부부관계를 끝내는 법적 절차를 차질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Posted by w우주z
,

KT, 웹 기반 차세대 IPTV '올레TV 스마트' 첫 상용화

콘솔게임, IPTV로 양방향 교육 서비스도
웹기반 OS 개발비 절감…다양한 콘텐츠 제공
김주성 KT미디어 사장 "스마트폰 혁명 TV에서도"

<a href='http://stock.hankyung.com/apps/analysis.current?itemcode=A030200'>KT</a>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선보였다. <a href='http://stock.hankyung.com/apps/analysis.current?itemcode=A030200'>KT</a> 모델들이 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선보였다. KT 모델들이 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목동에 사는 직장인 김철수 씨(45)는 야구 팬이다. 하지만 야근 때문에 경기 앞부분을 놓치는 날이 많았다. ‘올레tv 스마트’에 가입한 뒤엔 야근 때문에 늦어도 퇴근길이 즐겁다. ‘스마트 야구중계’를 통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놓친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수 있어서다.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개인 정보와 상대팀 선수의 전적,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실시간 경기 스코어도 확인할 수 있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

◆웹 기반 IPTV 첫선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HTML5)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공개했다. 새 서비스는 HTML5 운영체제(OS)로 방송과 웹 서비스를 구동한다. 이에 따라 TV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을 살려 내놓은 대표적 서비스가 스마트 야구중계다. KT는 앞으로 골프 축구 농구 등 스포츠뿐 아니라 여행 요리 등 정보 콘텐츠로 이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호주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호주여행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최신 웹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개발한 콘텐츠나 서비스는 PC 스마트폰 IPTV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PC용 스마트폰용 IPTV용으로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발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 대 1 영어교육 등 서비스도

KT는 스마트 야구중계 이외에 클라우드 게임과 DVD, 양방향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위즈 게임’을 이용하면 IPTV로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클라우드 DVD’는 구매한 VOD를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DVD처럼 영어와 한글 자막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다. 1 대 1 영어 교육 서비스 ‘21 잉글리시’는 가입자가 직접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설계했다. 발음 교정, 회화 연습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 음성 검색 등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도 탑재했다.

KT는 올해 초 내놓은 구글 OS 기반의 스마트 IPTV 서비스를 가입자 동의를 구해 점진적으로 새 서비스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올레tv 스마트를 HTML5 기반으로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또 새 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해 연말까지 IPTV 가입자를 5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가입자는 445만명이다.

◆“방송 패러다임이 바뀐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 서비스에 대해 “웹이 TV로 들어와 방송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이 일반 휴대폰(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듯 TV에서도 혁신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수출함으로써 세계 IPTV 산업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1만2000~2만원이다. 11월 말까지 신규 가입자는 9000~1만7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새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국번 없이 100번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기존 올레tv 스마트 가입자는 따로 신청하지 않고 펌웨어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Posted by w우주z
,

HTML5 탑재한 케이블, 국내 가장 먼저 서비스

 

“케이블TV는 디지털화에 가장 적합한 최첨단 뉴미디어입니다.”

김기범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 대표이사(티브로드 최고기술책임자·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KDMC는 국내 케이블업체들이 디지털케이블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업체다. 김 대표는 10여년간 KDMC와 씨앤앰 티브로드 등 주요 케이블업체에서 디지털케이블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최근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티브로드는 지난달 24일 국내 유료방송업계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인 HTML5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케이블 서비스를 내놨다. 케이블에만 가입하면 집에 있는 TV를 스마트TV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HTML5의 장점은 구글 애플 등 해외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누구나 오픈소스를 이용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플랫폼 사업자에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ML5 디지털케이블 서비스가 국내 중소 개발업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김 대표는 1984년 삼성전자 입사, 디지털미디어연구소에서 16년간 디지털TV 핵심 칩 개발과 표준화 업무를 담당했다. 2002년 케이블업계 미래가 밝을 것으로 보고 씨앤앰으로 옮긴 뒤 2005년 티브로드에 합류했다. 그는 “케이블망은 인터넷TV(IPTV)망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안정적이고 우수하다”며 “삼성전자에서 케이블업계로 옮긴 것도 이런 기술적인 배경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케이블TV를 단지 오래된 서비스라는 이유로 구(舊)미디어로 보는 인식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케이블업체들이 유료방송업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화질(UHD) TV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케이블망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케이블업체들은 내년 UHD 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17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초청해 시범방송 송출식을 연다. 그는 “한국 케이블 셋톱박스 기술도 세계 최고”라며 “정부 규제 완화로 케이블업체들이 대형화하면 재원 확보 여력이 커져 앞선 서비스를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케이블 부품의 국산화도 주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해 화제가 됐던 정보기술(IT)업체 알티캐스트 등 중소기업들과 부품을 개발, 수백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그는 “부품을 국산화하면 해외에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싼값에 부품을 조달할 수 있고, 새로 개발한 서비스에 맞춘 부품 개발을 빨리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Posted by w우주z
,

[지디넷코리아]구글이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와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환경에 리눅스를 쓴다는 점은 알려진 얘기다. 그 리눅스 배포판은 캐노니컬의 우분투(Ubuntu)고, 구글의 업무환경에 맞춰 이를 개조한 버전을 '구분투(Goobuntu)'라 부른단 얘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구분투의 실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구글이 사내 데스크톱 리눅스 시스템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 전까진 말이다.

회사는 최근 리눅스재단이 미국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컨퍼런스 '리눅스컨'을 통해 사내 데스크톱에 설치된 우분투, 일명 구분투의 실체를 소개했다. 일반 사용자들은 구글 직원들과 같은 리눅스 배포판을 직접 PC에 설치해 쓸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데, 이는 가능하기도 불가능하기도하다.

구글의 업무용 데스크톱에 리눅스를 배포하고 관리하는 그룹의 토머스 부시넬 기술 수석이 리눅스컨 현장에서 구글이 쓰는 우분투의 특징, 리눅스와 우분투를 선택한 이유, 실제 사용 방식과 관리상의 주안점 등을 직접 설명했다. 그의 발표 내용을 1문1답식 가상 인터뷰로 재구성했다.


▲ 구글의 업무용 표준 데스크톱OS는 캐노니컬의 우분투(Ubuntu). 시스템 설정을 살짝 고친 것으로 오리지널 우분투와 대동소이하다. 외부에서는 구분투(Goobuntu)라 불려왔다.

-대체 구분투의 정체가 뭔가

알다시피, 구글에서 쓰는 우분투 리눅스를 부르는 별칭이다. 솔직히 말하면 별 거 아니다. 단순히 우분투 표준 배포판에 가벼운 '스킨(skin)'을 씌운 거라 생각해라. 캐노니컬의 공식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데스크톱용 리눅스 정식판과 기능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우분투를 분기(fork)시킨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우분투 개발사 캐노니컬에서 2년마다 나오는 장기지원(LTS)판을 쓴다. 지금 최신 LTS판 우분투는 12.04 버전이다. 이 숫자는 개발 연월을 나타낸다. 지난 4월 나온 데스크톱용 우분투리눅스를 쓴단 얘기다.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반년마다 나오는데, 굳이 LTS판을 쓰는 이유는

구글이 LTS버전을 가려 쓰는 이유는 업무용 시스템을 최신판 적용을 반년마다 하는 것보단 2년마다 하는 게 일하기 편해서다. 2년이란 기간은 구글의 업무용 하드웨어 교체주기와도 맞물리기 때문에 LTS를 쓰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꼭 리눅스(구분투)를 써야 하나

실질적으로 장려되긴 한다. 사내 개발툴이 기본적으론 전부 우분투용이니까. 전사적으로 우분투 기반의 리눅스PC를 쓰긴 하는데 애플 맥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컴퓨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직원들의 업무용 시스템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다. 운영체제(OS)뿐 아니라 다른 기술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G메일이 안 맞는 엔지니어는 유닉스 셸 문자기반 메일클라이언트 '파인(pine)'을 써도 '괜찮다(fine)'는 얘기다.(프로그램 이름과 형용사 발음을 이용한 엔지니어식 언어유희임 - 편집자註)

다만 직원들이 윈도를 쓰려면 반드시 우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 보안 문제가 워낙 유별나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보안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윈도용 개발툴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무겁다.

-왜 하고많은 리눅스 배포판 가운데 우분투인가, 페도라(Fedora)나 오픈수세(openSUSE)도 있는데

우분투가 데비안(Debian)계열이란 건 알고 있을 거다. 그 배포판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deb' 형식하고 패키지 관리프로그램 'apt' 쓰려는 이유다. 레드햇 계열이 쓰는 패키지 'rpm' 형식은 deb보다 무겁다.

-데비안 계열 배포판이 우분투만 있는 것도 아니고

최종적으로 우분투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이유? 캐노니컬이 우분투 배포판을 주기적으로 잘 내놓는데다 기술 지원도 잘 해주니까. 구글은 우분투리눅스를 공짜로 쓰는 게 아니다. 캐노니컬의 '우분투 어드밴티지 서포트 프로그램'이라는 유료 서비스에 돈을 내고 있다.

-캐노니컬이 열심히 홍보하는 '유니티' 인터페이스는 어떤가

아 유니티, 그거 못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구글러(구글 직원)들은 저마다 다른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쓴다. '그놈(GNOME)'이나 'KDE'나 'X윈도'나 'X텀즈'같은 거. 비중이 유니티보다 많다. 유니티를 쓰는 사람들은…맥 애호가들이다.

-'구분투'를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쓰나

구글 사내 우분투 사용자는 수만명이다. 그래픽디자이너, 엔지니어, 관리자, 영업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일부는 유닉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켄 톰슨같은 엔지니어고, 더러는 자기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사용법만 빼면 컴퓨터라곤 당최 모르는 일반인이다.

-그 많은 데스크톱을 한꺼번에 관리하려면…

우리는 모든 사내 우분투 데스크톱을 관리하기 위해 패키지 관리 프로그램 apt와 데스크톱 관리툴 퍼펫(Puppet)을 쓴다. 이 기술들은 구글 데스크톱 관리팀이 PC를 빠르게 제어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 작업이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재부팅 한 번에 날아가는 돈이 인스턴스당 100만달러 수준이거든.

-리눅스를 기본 채택한 게 안정성 때문인가

사실 아무리 리눅스라도 데스크톱에서 오래 쓰이면 문제가 생긴다. 사용자들의 PC는 언젠가 문제를 일으키게 돼 있다. 대응체계를 처음부터 실패에 대비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아무일도 생기지 않길 바라는 건 전략이 아니니까. 구분투의 비밀은 데스크톱에 깔린 액티브모니터링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문제가 심해지면 우리 데스크톱 관리팀이 여력이 되는만큼 워크스테이션을 지원한다. 개발 사이클이 돌아가게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보안상 유리한 측면도 고려한 건가

리눅스라도 데스크톱 사용시 구멍이 없는 건 아니다. 우리는 우분투 배포판에 기본 탑재되는 프로그램 일부분을 잠재적인 보안위협으로 인식시켜 차단한다. 외부 서버에서 사내 자원을 호출하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차단 대상에 포함된다. 우리는 사내에서 자체 사용자 PC 네트워크 인증기술도 쓴다. 우리 회사 시스템을 모든 사람들이 해킹하고싶어하는 목표로 취급하고 있어서다. 구글이야말로 보안 규정이 매우 엄격한 회사다.

-그건 아무래도 자화자찬같은데

실제로 구글러들의 데스크톱 환경에는 최상위 수준의 보안과 PC 성능, 천재 개발자부터 컴퓨터에 문외한인 영업사원까지 알맞게 쓸 수 있는 유연성이 두루 필요하다. 구글이 이를 위한 OS로 우분투 리눅스를 선택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Posted by w우주z
,

“정보통신기술(ICT)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른 자녀의 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런 도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IPTV가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V로 홈스쿨링


IPTV 업체들은 영·유아와 초·중·고교생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레tv(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4만5000여편에 이른다. B tv(SK브로드밴드) 유플러스TV(LG유플러스)도 각각 3만3000편, 3만1000편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B tv는 유아교육 전문업체 한솔교육과 제휴해 ‘재미나라’ ‘활짝e한글’ ‘활짝e영어’ ‘한자대모험’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발달능력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에듀모아 천재교육 강의 콘텐츠도 있다.

올레tv는 두산동아 수박씨닷컴 비상교육 교학사 지학사 종로학평 등과 제휴해 초·중·고교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들 프로그램 가격은 편당 300~1500원이다. 월정액 요금은 3000~4만원이다. 국내 가계의 월평균 학원비(18만5087원, 통계청)에 비해 싸다. 비싼 학원비를 따로 내지 않고도 집에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영어·중국어 교육도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도 TV로 배울 수 있다. 올레tv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사립학교 푸나후스쿨 교과서를 교재로 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련 콘텐츠 816편을 추가 요금 없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밖에 기초영어 프로그램과 영어 동요·동화, 영어로 배우는 과학 수학 음악 미술 등 4000여편의 영어 홈스쿨링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KT는 “가이드북을 제공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유플러스TV는 중국어 조기 교육 열풍을 반영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육 콘텐츠를 도입했다. ‘중국어유치원’은 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500여편을 중국어 더빙으로 제공한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 기대

ICT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격차를 해소할 대안으로 제시돼 왔다. 국내에선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EBS 방송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영·유아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이렇다 할 디지털 교육 서비스는 없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가정이 보고 있는 IPTV 등 유료방송의 교육용 콘텐츠를 좀 더 보강하면 가계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경쟁이 활성화되면 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Posted by w우주z
,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는 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이다. 웹 사이트 관리자는 RSS 형식으로 웹 사이트 내용을 보여 준다. 이 정보를 받는 사람은 다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RSS 리더에는 웹기반형과 설치형이 있다. 웹기반형 리더는 간단한 계정등록으로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RSS가 등장하기 전에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여야 했으나, RSS 관련 프로그램(혹은 서비스)을 이용하여 자동 수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각의 사이트 방문 없이 최신 정보들만 골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RSS는 팟캐스팅과 같은 미디어 배포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RSS 2.0 의 〈enclosure〉태그 내에 MP3 MOV 등의 미디어 파일을 첨부하여 배포하면, 팟캐스팅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파일을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다.

RSS 2.0은 공식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선언되었으며, 하버드 대학교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목차

  [숨기기

여러 표준[편집]

RSS는 XML 기반의 표준이며, 여러 표준들이 존재한다. 표준들은 크게 RDF (또는 RSS 1.*)과 RSS 2.* 로 나뉜다.

  • RDF (RSS 1.*)
    • RSS 0.90
    • RSS 1.0
    • RSS 1.1
  • RSS 2.0
    • RSS 0.91
    • RSS 0.92
    • RSS 2.01

아톰과의 비교[편집]

RSS와 아톰 모두 모든 주요 피드리더들에게 널리 지원된다. 아톰보다 더 일찍 피드리더 기능이 도입되면서 RSS가 널리 이용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러나 아톰은 라이선스가 덜 제한적이고 IANA 등록 MIME 타입, XML 이름공간, 상대 URI 지원, RELAX NG 지원과 같이 RSS에 비해 몇 가지 이점이 있다.[1] 기술적으로 아톰은 이 둘 사이에서 더 진보화된 신디케이션으로 간주된다.[2]

아래의 표는 아톰과 동일한 RSS 요소를 요약해 놓은 것이다.

RSS 2.0 아톰 1.0
author author
category category
channel feed
copyright rights
description subtitle
description summary 또는 content
generator generator
guid id
image logo
item entry
lastBuildDate (channel에서) updated
link link
managingEditor author 또는 contributor
pubDate published (entry의 하부요소)
title title
ttl -

출처 : 위키피디아


'일반인과의연결 > IT 용어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드부팅과 웜 부팅  (0) 2013.09.27
플래시메모리의구조, NOR/NAND 플래시  (0) 2013.09.23
3rd party  (0) 2013.03.12
Posted by w우주z
,

스마트폰용 페이스북 최적화 소프트웨어 '페이스북 홈' 발표하는 저커버그.

사실상 페북폰 HTC의 '퍼스트'도 공개

(멘로파크<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페이스북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사실상 페이스북폰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취재진과 개발자, 제휴업체 관계자, 직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용 페이스북 최적화 소프트웨어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퀄컴의 최고경영자(CEO) 폴 제이콥스, HTC의 CEO 피터 추, AT&T 모빌리티 CEO 랠프 델라 가도 등 주요 제휴업체 경영진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 회사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가 휴대전화를 개발한 것도, 운영체제를 만든 것도 아니지만 어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보다는 훨씬 강력한 어떤 것을 개발했다"며 "'페이스북 홈'은 일종의 앱이지만 새로운 카테고리인 휴대전화의 첫 화면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이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단순한 앱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페이스북과 완벽하게 통합시켜 스마트폰이 페이스북 중심으로 구동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잠금을 해제하면 나타나 애플리케이션 실행화면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와 유사한 것이지만 그보다는 한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 홈'에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을 항상 스마트폰 첫 화면에 실시간을 보여주는 '커버 피드'(Cover feed), 첫화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 '챗 헤드'(Chat head) 등이 있다.

페이스북은 이 소프트웨어를 갤럭시S4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3종과 HTC 원X, 원X플러스 등 HTC의 2종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와 함께 이 소프트웨어가 미리 내장된 스마트폰 '퍼스트'(first)도 공개했다.

특히 HTC의 CEO 추가 연단에 올라 '퍼스트'를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오는 12일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페이스북 홈' 내장된 스마트폰 시연

페이스북은 몇달내 순차적으로 다른 스마트폰 기종와 태블릿PC에서도 '페이스북 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특히 '페이스북 홈 프로그램'을 모바일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 등에 제공하고, 이들과 면밀히 협력하기로 하겠다고 밝혀 모바일 분야에 페이스북 생태계를 조성,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이날 페이스북이 HTC와 '퍼스트'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이 향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휴대전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지난해 5월 기업공개 이후 모바일 부문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페이스북이 이 부분에 집중하기로 한 뒤 나온 가장 획기적인 계획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Posted by w우주z
,

'커버를 열면 이성친구가 웃으며 뭐하냐고 묻는다. 공부할 거라고 대답하니 자기와 놀아달라고 투정부린다.'

일본 히트 게임 '러브플러스'의 시작 부분이다. 다른 사용자가 게임을 하려고 하면 "누구세요"라고 되물으며 게임이 더 진행되지 않는다. 사용자 동작과 안면을 인식하는 종합 센서기술 덕분이다. 2000년 중반까지 센서기술이 일부 게임과 카메라와 마이크폰 정도에만 활용됐지만 크고 비싼 데다 성능은 떨어져 쓰임새가 한정적이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터치센서 기능을 활용한 사용자경험(UX)이 적용된 것. 2010년엔 자이로스코프(중력계), 근접 센서, 조도 센서 등이 탑재되면서 여러 가지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했다.

곧 출시될 갤럭시S4에는 온도, 습도, 기압, 홀, 지자기 등 각종 최첨단 센서가 9종류나 탑재됐다. 센서기술이 정밀해지면서 관련시장도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센서는 '인간의 모든 감각'을 갖췄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카메라가 시각을 구현하고, 마이크가 청각을, 터치스크린이 촉각을 대신한다. GPS는 객관적 위치를 알려주고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는 균형감각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다. 두 센서는 신체에서 달팽이관 역할을 한다. 즉 위치와 기울기를 인식하고 균형감각을 돕는다. 자동차용과 스포츠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가속도 센서의 대표적 사례다.

자이로 센서는 기존 가속 센서에 각각 회전을 넣어 총 6축을 인식할 수 있게 해서 좀 더 정밀한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서다. 갤럭시S3의 잠금화면에서 화면을 누른 채 기기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바로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자기 센서는 디지털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 센서가 있기 때문에 현실화면 위에 3차원 화면을 입히는 '증강현실'이 가능하다. 근접 센서는 통화 중 단말기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거나, 주머니에 넣는 경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LG 옵티머스 G프로의 '페이스 스크린 오프' 기능을 가능케 해준다.

옵티머스 G프로에는 가속ㆍ자이로ㆍ근접ㆍ조도ㆍGPSㆍ지자기 센서 등의 센서가 탑재돼 있고, 팬택의 최신 스마트폰 베가넘버6는 근접ㆍ조도ㆍ자이로ㆍ가속도ㆍ지자기 센서 등의 센서를 지니고 있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센서의 적극적 활용으로 각광받는 분야가 게임이다. 스마트폰 안에 움직임을 예측하는 자이로 센서가 탑재됐기 때문에 이를 양옆으로 기울여 '니드포스피드' 등 유명 레이싱게임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에서도 이 같은 센서가 활용되고 있다. 닌텐도의 '닌텐독스+캣츠'는 '닌텐도 3DS'의 안쪽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한다. 게임 속 강아지와 고양이가 주인의 얼굴을 기억해 강아지를 향해 고개를 갸웃하면 강아지도 따라서 갸웃하고, 주인이 얼굴을 화면 가까이 대면 혀를 날름거리며 핥아주기도 한다.

헬스케어도 센서 덕분에 고속성장하고 있다. 센서가 혈당, DNA, 효소, 항체 등 개개인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바이오 센서'가 등장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바이오 센서가 '홈닥터'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혈당 등을 측정해 즉석진단을 내리고, 독소와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구제역ㆍ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응용분야까지 널리 확장 중이다. 2016년에는 바이오센서 관련 시장이 1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장밋빛 미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센서 기술력은 여전히 취약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센서 기술이 선진국과 비교해 65% 수준이며 소재 및 핵심 소자기술 수준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추격도 매섭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 일본이 앞서 있지만 결국 나중에는 중국이 센서기술의 세계 선두로 거듭날 것"이라며 "현재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센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센서시장의 발달이 가져올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은 "센서 그 자체보다 2차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술과 산업 간 융합을 통한 미래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 원요환 기자 / 손유리 기자]


 

Posted by w우주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