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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V스트리밍 어댑터 '크롬캐스트' 발표…4만원이면 스마트폰 동영상, TV로 본다

입력
2013-07-25 17:16:45
수정
2013-07-25 23:42:57
지면정보
2013-07-26 A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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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TV 제조사 관계없이 포트에 꽂으면 이용 가능
美 조사서 77% "구매"

넥서스7 신제품도 선보여
구글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크롬캐스트’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영상(미션 임파서블3)을 TV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구글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크롬캐스트’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영상(미션 임파서블3)을 TV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피서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TV 화면으로 보고 싶어도 지금은 마땅한 방법이 없다. 갤럭시폰으로 찍었다면 삼성 스마트TV에서, 아이폰으로 찍었다면 애플TV 셋톱박스를 이용해 폰 화면을 TV에 띄울 수는 있지만 폰과 TV의 제조사가 다르면 통용되지 않는다.

구글이 이런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순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SB처럼 생긴 ‘크롬캐스트’(사진)라는 TV스트리밍 어댑터를 선보였다. 이것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가격이 35달러(약 4만원)에 불과해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또 TV 제조사에 관계없이 작동하고 폰 태블릿 노트북의 제조사나 운영체제(OS)와 무관하게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기기, 아이폰, 아이패드, 윈도PC, 맥, 크롬북 등 어느 기기에서나 기능을 발휘한다.

TV 화면에 띄워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유튜브 동영상,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한 영화나 TV 드라마, 웹사이트에 올려진 콘텐츠, 기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와 구글뮤직 음악도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설문조사 “사겠다” 응답률 77%

크롬캐스트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HD급 TV 수상기의 HDMI 포트에 꽂기만 하면 준비는 끝난다. 그 다음엔 소파에 앉아 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있는 실행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어떤 기기에서든 크롬 브라우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웹사이트가 그대로 TV 화면에 뜬다.

크롬캐스트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어야 하는 구글TV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TV 제조사들이 쳐놓은 ‘스마트TV’란 울타리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크롬캐스트를 사고 꽂는 건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구글이기에 크롬캐스트 방식이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다. 구글은 케이블 사업자와 달리 가입자를 모집하지 않아도 되고 TV 제조사와 달리 스마트TV를 팔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가 크롬캐스트를 사서 구글 유튜브 동영상이나 구글플레이 콘텐츠를 TV로 즐기게 하면 그만이다.

크롬캐스트 기능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애플TV에는 ‘에어플레이’라는 기능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360에는 ‘스마트글래스’라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애플TV는 99달러, 엑스박스360은 199달러로 가격이 비싸고 제조사가 같아야만 기능을 발휘하는 게 흠이다.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대체로 호평했다. 박수민 전 넥슨아메리카 부법인장은 “애플TV의 뒤통수를 때리는 아주 신선하고 간편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넷(CNet) 조사에서는 ‘사겠다’는 응답률이 77%나 됐고 아마존에서는 물량이 순식간에 동났다.

○화면 선명해진 넥서스7 신제품

구글은 기자회견에서 안드로이드 4.3 최신 버전과 이를 탑재한 넥서스7 태블릿 신제품도 내놓았다.

넥서스7 신제품은 구글이 대만 에이수스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200달러대의 저렴한 가격과 휴대하기 편한 기존 제품의 강점을 유지한 채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넥서스7의 화소는 인치당 216개에서 323개로 50% 늘어났다. 휴고 바라 구글 상무는 “7인치 태블릿으로는 가장 선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후면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제품에 비해 2㎜ 얇고 50g 가벼워 그립감도 좋아졌다.

넥서스7 신제품은 3종이 있다. 16GB 와이파이 모델은 230달러, 32GB 와이파이 모델 270달러, 32GB LTE 모델은 350달러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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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00개 新직업 발굴"

죽은 사람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정리해주는 직업 ‘사이버언더테이커’가 국내에 도입된다. 이혼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관리해주는 ‘이혼플래너’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새로운 직업 100여개를 발굴해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당초 고용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내 직업 종류는 약 1만1000개로 미국(3만개)이나 일본(1만7000개)에 비해 적다”며 2017년까지 500개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한국고용정보원의 검토를 거쳐 이같이 계획을 바꿨다. 미국이나 일본은 활동장소, 사용장비, 생산품 등에 따라 직업을 세분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고용정보원은 대신 영국, 독일, 호주와 비교해 한국에 없는 직업 650개를 확인한 뒤 이 가운데서 도입 가능한 직업 100여개를 선별했다.

고용부는 사회 변화를 반영해 기존에는 없었던 직업들을 다수 육성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사이버언더테이커는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직업이다. 고인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제거해달라”거나 “흔적을 샅샅이 찾아 일부는 삭제하고 일부는 유족에게 관리를 맡겨달라”는 식으로 사이버언더테이커에게 의뢰할 수 있다.

이혼플래너는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난 직업이다. 이혼하려는 부부가 차분하게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결혼의 종결을 알리는 ‘이혼식’을 하도록 돕는다. 이혼식 마지막에는 큰 망치로 결혼반지를 깨는 이벤트도 있다. 부부관계를 끝내는 법적 절차를 차질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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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웹 기반 차세대 IPTV '올레TV 스마트' 첫 상용화

콘솔게임, IPTV로 양방향 교육 서비스도
웹기반 OS 개발비 절감…다양한 콘텐츠 제공
김주성 KT미디어 사장 "스마트폰 혁명 TV에서도"

<a href='http://stock.hankyung.com/apps/analysis.current?itemcode=A030200'>KT</a>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선보였다. <a href='http://stock.hankyung.com/apps/analysis.current?itemcode=A030200'>KT</a> 모델들이 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선보였다. KT 모델들이 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목동에 사는 직장인 김철수 씨(45)는 야구 팬이다. 하지만 야근 때문에 경기 앞부분을 놓치는 날이 많았다. ‘올레tv 스마트’에 가입한 뒤엔 야근 때문에 늦어도 퇴근길이 즐겁다. ‘스마트 야구중계’를 통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놓친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수 있어서다.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개인 정보와 상대팀 선수의 전적,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실시간 경기 스코어도 확인할 수 있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

◆웹 기반 IPTV 첫선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웹(HTML5)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를 공개했다. 새 서비스는 HTML5 운영체제(OS)로 방송과 웹 서비스를 구동한다. 이에 따라 TV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을 살려 내놓은 대표적 서비스가 스마트 야구중계다. KT는 앞으로 골프 축구 농구 등 스포츠뿐 아니라 여행 요리 등 정보 콘텐츠로 이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호주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호주여행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최신 웹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개발한 콘텐츠나 서비스는 PC 스마트폰 IPTV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PC용 스마트폰용 IPTV용으로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발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 대 1 영어교육 등 서비스도

KT는 스마트 야구중계 이외에 클라우드 게임과 DVD, 양방향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위즈 게임’을 이용하면 IPTV로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클라우드 DVD’는 구매한 VOD를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DVD처럼 영어와 한글 자막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다. 1 대 1 영어 교육 서비스 ‘21 잉글리시’는 가입자가 직접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설계했다. 발음 교정, 회화 연습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 음성 검색 등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도 탑재했다.

KT는 올해 초 내놓은 구글 OS 기반의 스마트 IPTV 서비스를 가입자 동의를 구해 점진적으로 새 서비스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올레tv 스마트를 HTML5 기반으로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또 새 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해 연말까지 IPTV 가입자를 5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가입자는 445만명이다.

◆“방송 패러다임이 바뀐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 서비스에 대해 “웹이 TV로 들어와 방송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이 일반 휴대폰(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듯 TV에서도 혁신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수출함으로써 세계 IPTV 산업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1만2000~2만원이다. 11월 말까지 신규 가입자는 9000~1만7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새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국번 없이 100번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기존 올레tv 스마트 가입자는 따로 신청하지 않고 펌웨어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Posted by w우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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